[디지털 기기] "코딩 배우면 다양한 기회 활짝 열려…일자리 걱정 할 필요 없다"

입력 2016-06-13 16:17   수정 2016-06-13 17:48

자크 심즈 코드카데미 대표-김현철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대담

코딩은 매우 매력적인 과정
새로운 앱·인터넷 서비스 등
다양한 시도에 도전할 수 있어

영국은 2014년부터
중·고교 교육과정에 코딩 도입

코드카데미로 무료 교육
2500만명이 컴맹 탈출



[ 임원기 기자 ] “코딩을 배우면 직업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.”

지난 1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‘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6’ 참석차 방한한 자크 심즈 코드카데미 창립자 겸 대표는 행사 직후 김현철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(고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)과 한 대담에서 코딩 교육이 불러올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.

코딩을 배우면 개인에게는 다양한 일을 할 기회가 활짝 열리고 사회적으로는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. 2011년 세계 최초로 코딩 무료 교육 서비스인 코드카데미를 창업, 지금까지 2500만명의 ‘컴맹’을 프로그래머로 바꿔놓은 심즈 대표와 김 교수의 대담을 정리했다.

▶김현철 회장=한국에서는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과 실제 교육 과정 적용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다. 코딩 교육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.

▶자크 심즈 대표=코딩이 매력적인 것은 한 번 배우면 급성장하는 컴퓨터 관련 산업과 함께 개인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. 컴퓨터를 이용해 뭐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배우면 알게 된다. 코딩을 알기 전과 엄청난 차이다. 아무 사회적 기반이 없는 사람이라도 코딩을 통해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. 새로운 앱(응용프로그램)이나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. 결과적으로는 직업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. 어디에서든 할 일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.

▶김 회장=지난 몇 년간 코드카데미에서 교육하면서 그런 사례가 많이 나왔을 것 같다.

▶심즈 대표=열악한 환경에서도 코딩을 배운 뒤 창업하거나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을 정말 많이 봤다. 미국에 공부하러 가고 싶었지만 비자가 안 나와서 포기한 아프리카 케냐의 한 여학생은 코딩을 배운 뒤 기업가가 됐다. 사회적으로 이런 시도가 많아지면 전체적인 유연성이 강화된다. 직업의 이동성이나 노동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
▶김 회장=코딩의 좋은 점을 알면서도 선뜻 시작하기 어렵다. 일반인에게 코딩은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.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.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보면 입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.

▶심즈 대표=코딩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.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. 그런데 사람들은 대단히 어려워한다. 시작은 고사하고 코딩 교육 과정에 접瑁뗏?하지 않으려고 한다. 그래서 코드카데미는 정말 쉽게 만들었다. 클릭 몇 번만 하면서 따라다가 보면 어느 순간 코딩을 배울 수 있게 했다. 그러니까 2500만명이 배우지 않았겠나.

▶김 회장=대학이나 기존 정규 과정에서 이런 것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. 지금 교육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.

▶심즈 대표=사람마다 수준이 다른데 한 교실에 몰아넣고 같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친다. 코딩은 그렇게 해선 배우기 힘들다. 그래도 한국은 정부가 앞장서서 가장 빨리 코딩 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접목한 나라다. 영국이 먼저 시작했지만 확산 속도는 한국이 더 빠른 것 같다. 미국에서는 아직 이런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.

▶김 회장=한국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14곳을 선정해 비전공자에게도 코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. 초·중·고교 과정에서도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.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교사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다. 너무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가르치다 보니 제대로 된 피드백이 어려운 것도 애로 사항이다.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.

▶심즈 대표=영국은 2014년부터 중·고교 과정에 코딩을 전면 도입했다. 한국보다 앞서 실행하고 있는 국가다. 그런데 영국도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다. 코딩교육을 할 교사가 부족하다. 영국에서는 잘하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게 하거나 이들을 소프트웨어 전담 교사로 육성하는 것도 시도하고 있다. 월급을 더 주거나 별도의 임금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.

▶김 회장=코드카데미와 같은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좀 더 널리 사용하면 코딩 교육을 하기에 수월할 것 같은데, 아직 한국 기관과의 협업은 없는 것 같다. 한국어 지원도 많지 않은 듯하다.

▶심즈 대표=코드카데미에서 한국어는 아주 제한적이다. 2~3개 코딩 교육 프로그램에만 한국어가 지원되고 있다. 지원도 늘리고 한국 정부와의 협업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.

임원기 기자 wonkis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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